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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중 국립발레단원 몰래 日 여행…발레단 “징계수위 결정 중”

입력 : 2020-03-03 06:40:21 수정 : 2020-03-04 02: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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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A씨는 호텔에만 있다가 다음날 바로 귀국…경위서 제출했다"

국립발레단 A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자가격리 해제 전에 일본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2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같은 달 24~28일 1주일간 전 직원과 단원 자가격리를 했다. 해당 기간동안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거나 확진을 받은 직원, 단원은 없었다고 국립발레단은 전했다.

 

그런데 이 대구 공연에 참여한 A씨가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일본 여행을 떠난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그의 여행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논란이 일었다. 

 

국립발레단은 "A씨는 호텔에만 있다가 다음 날 바로 귀국했고 국립발레단에 경위서를 제출했다"면서 "징계 수위를 결정 중"이라고 했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오는 20~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백조의 호수', 27~29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됐던 '호이 랑' 공연을 각각 취소하기로 했다.

 

공연계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특히 국립단체 직원은 개별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대구에 다녀온 공립 예술단체 관계자가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관계자도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립단체 관계자는 "최소한 4월까지만 개별 행동을 자제하자는 요청을 했다"면서 "단원들 연습도 모두 집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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