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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여자 친구와 日 여행…국립발레단 “엄중 조치” 사과

입력 : 2020-03-03 08:19:43 수정 : 2020-03-04 02: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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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썸바디’ 캡처

 

과거 Mnet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에 대중에 얼굴을 알린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사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 기간 중 여자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국립발레단 측은 공식 사과하며 나대한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약속했다.

 

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공연 후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국립발레단 측은 단원 전체를 상대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아울러 전남 여수(20~21일)와 전북 전주(25~26일)에서 예정됐던 공연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을 중심으로 국내에 머물러야 하는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더구나 일본은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위험 국가이기도 하다. 

 

나대한이 여행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돼 논란을 커졌다. 현재 나대한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국립발레단은 예술 감독 강수진의 이름으로 지난 2일 입장문(사진)을 냈다. 

 

강 감독은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 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걸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인 나대한은 2018년 11월부터 전파를 탄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그의 여자 친구는 유명 플로리스트로 알려졌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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