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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중국인 가족도… 우한 3차 전세기, 170여명 데려온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2-11 11:44:26 수정 : 2020-02-11 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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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인천 출발, 내일 새벽 귀국 예정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지역 교민과 그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세 번째 전세기가 11일 저녁 출발한다. 탑승 인원은 애초 알려진 150여명보다 다소 많은 170여명이라고 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3차 전세기가 오후 8시4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밤늦게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우한과 인근 지역 교민·가족 170여명을 데리고 온다. 귀국하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은 경기 이천시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 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앞서 1, 2차 전세기 투입 당시에는 중국 정부의 반대로 우리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은 탑승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지난 5일 방침이 바뀌었다. 다만 그 대상은 우리 교민의 직계가족과 배우자로 제한된다. 장인·장모나 시부모, 형제·자매는 탈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가 열린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뉴스1

3차 전세기는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전망이다. 이번 전세기 탑승 인원은 1, 2차 때에 비해 적지만 우리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을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돼 탑승수속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우한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호구부와 결혼증, 출생의학증명서 등 가족관계 증빙서류를 준비하라고 안내했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함께 탑승해 교민들을 지원한다. 전세기에는 또 주우한총영사관에 필요한 물품과 현지 교민의 의료지원을 위한 약품과 마스크 등 구호품도 실어 보낸다.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 등 700여명을 데려온 바 있다. 세 차례에 걸친 전세기 수송에도 우한지역에는 교민 100여명이 남을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우한 폐렴 확산 추이에 따라 이들도 귀국을 희망할 경우 추가 전세기 투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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