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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한 교민 이송 3차 전세기 투입… "中국적자 포함"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2-09 18:04:15 수정 : 2020-02-09 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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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하루 1만3000명→5400명 감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아직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띄운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달 대한항공 전세기 2대가 우한으로 날아가 우리 교민 700여명을 국내로 수송한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브리핑에서 중국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을 국내로 데려올 3차 전세기 투입 방침 등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해 임시 항공편 1편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1·2차 전세기가 한국 국적자만 데려온 것과 달리 곧 뜰 3차 전세기는 한국인의 가족인 중국 국적자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의 이같은 입장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네티즌이 “국민이 불안 속에 있는데 굳이 위험지역에 있는 중국인을 데려와 불안을 키우려 하느나”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박 장관은 “가족을 두고 귀국할 수 없는 교민의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며 “3차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입국할 교민 및 그 가족들도 지난 1·2차 전세기 탑승자들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3차 전세기에는 지난달 30, 31일 1·2차 전세기 운항 당시 고령이거나 너무 어리다거나 혹은 임신 중이란 이유로 항공기 탑승이 이뤄지지 않은 이들도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에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를 시행한 후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이 60%가량 감소한 사실이 공개됐다.

 

박 장관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입국제한 조치 후 중국발 입국자는 하루 1만3천명에서 5천400명으로 약 60% 줄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입국제한 조치 후 8일까지 5일 동안 중국 현지에서 한국 입국을 요청했으나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을 소지했다는 등 이유로 입국이 차단된 사례는 499명에 이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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