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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강남서 출석…묵묵부답

입력 : 2020-01-15 15:00:00 수정 : 2020-01-15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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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김건모가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3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변호인과 함께 지프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김씨 측은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조사실로 바로 올라가는 길을 사전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일행은 지하주차장 3층에서부터 취재진을 발견하고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성관계 사실조차 없느냐’, ‘무고죄 맞고소를 하신 입장은 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 등 여러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일에 경찰은 김씨의 차량을 압수 수색을 하고 차량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김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 소속사인 건음기획 송종민 대표는 지난달 13일 강남경찰서에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또 경찰은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를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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