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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부, 5촌 조카 통해 사모펀드 가입”

입력 : 2019-08-19 18:15:20 수정 : 2019-08-19 2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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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링크PE 실소유주 의혹 조카/ 조 후보자 부인에 투자 조언/ 조국측 “투자여부 몰라” 해명/ 김진태 ‘실명법 위반’ 檢 고발
출근하는 조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투자 등에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깊게 관여했고 이 투자사의 실질적 소유주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 후보자 부인 정모 교수는 사모펀드 가입 전부터 조씨에게 투자에 대한 자문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과거 정 교수가 주식 등 투자를 할 때부터 조씨를 통해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 고위공직자 백지신탁제도에 따라 보유주식을 판매한 뒤 매각대금을 재투자하려 할 때 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등기부상 대표이사)를 소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등에 깊이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1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75억원 규모 사모펀드 투자약정 의혹과 관련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펀드 운용사와의 관계도를 제작해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은 한발짝 더 나아가 조씨가 현재 이 사모펀드 운영사의 실질적인 소유주였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이날 “코링크PE의 실질적 오너는 등기부상 대표이사가 아닌 조씨라는 의혹이 있다”며 “조씨는 코링크PE 설립과정에서 자신이 조 후보자의 친척임을 강조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씨는 2016년 4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코링크PE와 중국 장쑤성 화군과학기술발전유한공사의 ‘중한 산업기금 조성 및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투자사의 실질 오너는 조씨가 아니며 자신은 아내의 사모펀드 투자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배우자의 사모펀드 투자를 알지 못했다”며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씨는 정 교수에게 이 대표를 소개해 준 것일 뿐 대표와의 친분으로 중국회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코링크PE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왼쪽)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실 관계자가 김 의원을 대리해 19일 서울 중앙지검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실명법 등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부부가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외에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해운대구 빌라를 조 후보자 동생 전처 등의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있다”며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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