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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노쇼’ 관련 주최사 대표 출국금지

입력 : 2019-08-05 19:53:53 수정 : 2019-08-05 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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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축구연맹 2명 참고인 조사 / 피해자들 “축구協, 사태 해결하라” / 시민단체, 정몽규회장·로빈 장 고발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 관련 고발 건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수사 의뢰 온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1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치 대상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축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로빈 장 대표가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최 측 혐의 유무를 확정하는 게 급선무”라며 “프로축구연맹 등으로부터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호날두 노쇼 피해자 모임인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운영진과 법률대리인단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같은 날 호날두 노쇼 피해자 모임인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운영진과 법률대리인단은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사를 최종 승인한 최고 책임자인 축구협회는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나 행동도 보이지 않은 채 여론이 수그러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며 “이번 사태 ‘정점’인 축구협회가 이번 경기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공식 대책센터를 마련해 피해자들과 함께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를 사기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나서기로 했으나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에 대한 사기 혐의 고발장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됐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또 경기 당시 그라운드 주변에 설치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A보드 광고가 지상파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방영된 것도 논란이 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울청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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