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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향후 호날두 응원 안할 것”… 등 돌린 팬심

입력 : 2019-08-01 06:00:00 수정 : 2019-08-01 0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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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남녀 501명 조사결과 / 기존 호날두 팬 86% “팬심 철회” / “프로축구연맹 책임” 25% 최다 / 20대 이하 47% “호날두 책임 커” / 한국내 인기 급격히 추락할 듯

한국은 그동안 유난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인기가 많은 나라로 손꼽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던 데다 호날두의 강력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2)와 그의 소속팀 FC바르셀로나가 2010년 방한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 간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메시를 압도할 만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향후 한국 내 그의 인기가 급격히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 있다. 뉴시스

이 예상은 고스란히 현실이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C스포츠플러스의 의뢰를 받아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팬심 변화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기존에 팬이었지만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39.3%, ‘기존에 팬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40.1%로 나오는 등 ‘향후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전체의 79.4%에 달했다.

 

특히 호날두의 기존 팬이라 대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만 집계했을 경우 전체 230명 중 85.6%가 ‘팬심을 철회하겠다’고 답했다. 단 하루 동안 보였던 ‘추태’만으로 엄청난 팬들이 그에게 등을 돌린 셈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컸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 ‘노쇼’ 책임은 실질적 주최 측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25.3%로 가장 많았다. 경기에 결장한 호날두가 실질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도 22.7%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기에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의 책임을 지적한 응답은 18.3%,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지목한 응답은 17.3%가 나왔다. 19~29세의 젊은 연령대는 47.1%가 호날두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목했지만,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이번 경기를 받아들이고 올스타선수를 파견한 프로축구연맹의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특성을 보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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