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슈퍼스타’ 류현진 23일 출격… 콜로라도 2연전 가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9-06-20 09:30:55 수정 : 2019-06-20 14:52:1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다저스 슈퍼 히어로 선발진을 이끄는 슈퍼맨이다.”

 

MLB닷컴의 동영상 코너인 CUT4 20일 류현진을 표현한 말이다. 올 시즌 19일까지 49승26패 승률 0.662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최강의 팀 다저스에서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았음을 다시 확인해 주는 내용이다.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Hyun-Jin Ryu throws winds up during the first inning of the team's baseball game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on Wednesday, Aug. 15, 2018, in Los Angeles. (AP Photo/Mark J. Terrill)

CUT4는 “다저스는 세상을 제패할만한 슈퍼 히어로 선발 투수 5명을 보유했다”면서 그중 류현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어 “수년 동안 한국에서 슈퍼스타였던 류현진은 마침내 미국에서도 슈퍼스타가 됐다”고 극찬했다.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의 뛰어난 성적에 이런 찬사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제 류현진이 이 흐름을 이어갈 일만 남았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콜로라도전을 통해 시즌 9승과 개인통산 49승 이후 두 번의 도전에서 ‘아홉수’ 탈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달래며 시즌 2014년 이후 5년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22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해야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훌리오 우리아스를 임시선발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격시킬 뜻을 밝히며 류현진의 등판일정도 하루 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선발이었던 마에다 겐타가 타구에 손을 맞는 부상을 당하면서 마에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기존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선발진 전체에 휴식을 주는 효과와 더불어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격을 위한 로테이션 조정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로 인해 류현진에게 적지 않은 부담 하나가 생겼다. 바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는 점이다. 원래 로테이션이라면 22일 콜로라도전에 출격한 뒤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하루가 밀리면서 28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출격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일단 같은 팀과 2연전을 펼치게 된 것부터가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럽다. 아무래도 낯이 익게 되면 타자들의 적응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의 기억은 좋지 않다. 통산 4경기에서 1승3패에 평균자책점이 7.56이나 된다. 특히 2017년 세 차례 등판해서 한 경기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모두 패전 멍에를 쓴 바 있다. 쿠어스필드에서 유일한 승리는 5년 전인 2014년 6월7일(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실점) 경기였다. 

 

그래서 23일 홈경기에서 콜로라도 타선에 대한 기선제압이 중요해 보인다. 역시 조심해야 할 경계대상 1호는 콜로라도 간판타자 놀란 아레나도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를 기록할 만큼 강했다. 홈런도 무려 3개나 뽑아냈다. 아레나도를 홈경기에서 확실히 잠재우고 기를 꺾어놓아야 쿠어스필드 등판에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기에 23일 두 선수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