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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소로카와 치열한 평균자책점 수위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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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09 09:24:22 수정 : 2019-06-09 0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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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오른쪽)과 마이크 소로카. AP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은 9일 현재 평균자책점 1.35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시즌 9승으로 다승도 선두를 기록하는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언급될 정도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투수의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전통적인 지표다. 사이영상 경쟁을 위해 이 부문 선두를 지키는 것만큼 의미가 큰 것도 없다. 

 

그런데 류현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드디어 규정이닝에 돌입하며 류현진의 수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6㎝ 장신 우완 투수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소로카는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1패)째를 챙기면서 규정이닝 진입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38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을 턱밑까지 따라온 것이다. 시즌 개막 후 3주가 흐른 뒤 빅리그에 콜업되면서 뒤늦게 경쟁구도에 합류한 것이다. 

 

소로카는 캐나다 출신으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될 만큼 데뷔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출신이다. 평균 93마일(약 150㎞) 투심을 앞세워 땅볼을 유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득점권 피안타율도 0.132에 불과한 만큼 위기에 강한 면모는 류현진과 닮았다.

 

소로카 역시 단점으로 내구성을 지적받고 있다는 점도 류현진과 비슷하다. 소로카는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6월에 시즌을 일찍 접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늦게 합류한 이유가 어깨 통증 재발 때문이었다. 어깨 수술 경력이 있는 류현진과는 동병상련이다.

 

결국 류현진과 소로카의 평균자책점 경쟁은 체력과 건강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소로카는 풀타임 시즌 경험이 없다는 점은 류현진이 유리하게 보인다.

 

한편 류현진은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해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마이크 트라우트라는 걸출한 스타와 ‘투타 겸업’으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가 버티고 있는 팀이어서 이들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타니와는 첫 맞대결이라 만남이 성사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국가대항전에서도 맞대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나서면서 타율 0.240, 5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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