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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거들 뿐"…샌들 신고 63㎞ 1등으로 완주한 멕시코 원주민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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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08:41:40 수정 : 2025-08-22 1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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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원주민 여성이 샌들과 전통 의상 차림으로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최근 멕시코 매체 등에 따르면 칸델라리아 리바스 라모스(30·여)는 최근 치와와주 과초치에서 열린 '2025 캐니언스 울트라마라톤' 여성부 63㎞경기에서 7시간34분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라모스는 고산 지대에 거주하는 라라무리 부족 출신으로, 이번 대회가 생애 첫 마라톤 출전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부족의 권유로 대회 출전을 결심해 남편과 함께 14시간을 걸어 과초치에 도착했고, 이틀 뒤 곧바로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특히 그녀는 전문적인 장비 하나 없이 라라무리족 전통 의상과 수제 샌들 '와라체'만을 착용하고 완주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결승선을 통과한 라모스는 "이 우승은 우리 가족에게 바치는 것"이라며 "참가해 본 적은 없었지만 매년 이곳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올해는 꼭 참가해 보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라모스가 울트라마라톤에서 우승한 최초의 라라무리족은 아니다. 2017년 같은 부족 출신의 양치기 마리아 로레나 라미레스가 50㎞ 울트라마라톤에서 우승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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