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류현진 MLB 새 역사 쓰는 괴물 될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9-06-12 09:31:04 수정 : 2019-06-12 09:31: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비록 아쉽게 10승 사냥은 실패했지만 보여준 투구내용은 그의 존재감을 빅리그에 다시 확인시켜줬다. 여러 차례 위기상황을 스스로 돌파해 내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득점권 54타수에서 안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아 득점권 피안타율이 0.037, 득점권 OPS(출루율+장타율)는 0.091에 불과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의 승부는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류현진과의 상대전적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트라우트가 경기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굉장하다. 그는 내게 굉장한 공을 몇 개 던졌다. 3타석 모두 다른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그것이 류현진이 잘 던지는 이유다. 좋은 구위를 가졌다”며 칭찬했다. 

 

이런 류현진이 이제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모두 2점 이하의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4월에 두 차례의 등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알 벤튼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벤튼은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7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류현진이 잡은 것이다. 

 

이미 이에 앞서 류현진은 새 역사를 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실점-1볼넷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최초의 일이다. 종전 기록은 제이슨 바르가스(뉴욕 메츠)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었던 10경기다.

 

다저스 구단 기록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다저스 역사상 전반기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의 1.37을 갈아 치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저스 전반기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과 비견되는 이들은 드라이스데일 외에도 2015년 잭 그레인키(1.39), 1966년 샌디 쿠팩스(1.60) 등이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