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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15일 서래섬일대서 개막
1등 상금 700만원 100개팀 250명 출전 드론 실력 뽐내
한국기록원 공인 ‘단일장소 최다 인원 동시 드론낚시대회’로 기록될듯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참가자들이 서래섬에서 드론으로 낚시를 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드론 강태공’을 찾아라!’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리는 드론을 이용한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일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도로교통공단이 후원하는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는 지난해보다 두배 규모인 100개팀 250명이 출전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저마다의 드론 조종 솜씨를 뽐냈다. 평소 드론 비행과 낚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출전했는데 가족단위 참여가 많았고 회사 직장 동료들로 팀을 꾸리거나, 드론 동호회 등에서 팀을 구성해서 출전했다. 이날 대회는 한국기록원이 공인하는 ‘단일장소 최다 인원 동시 드론낚시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  참가한 가족팀.

드론과 낚시장비가 있으면 누구나 출전할수 있는 세계드론낚시대회는 어종에 관계없이 물고기 총중량을 측정해 순위를 결정한다. 1등상금은 700만원이며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 4위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드론낚시대회는 첨단과학과 전통레저가 결합된 새로운 스포츠로, 드론 문화를 선도하고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드론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기성세대의 스포츠인 낚시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론의 결합을 통해 온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드론낚시

대회 참가자들은 낚시 과정에서 반드시 드론을 활용해야하는데 드론만 사용하거나 드론과 낚싯대를 함께 사용해도 된다. 팀당 드론 1개, 낚싯대 1개 사용이 원칙이고 낚싯대는 교체 사용이 가능하다. 낚싯대 없이 드론만 사용하는 경우 드론에 직접 미끼를 연결해 바다로 날린 뒤 낚시를 하면 된다. 드론과 낚싯대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낚시꾼과 조종사가 한조를  이뤄 낚시꾼은 뭍에서 낚싯대를 들고 조종사는 미끼를 매단 줄이 연결된 드론을 포인트 지점까지 이동시켜 미끼를 떨어뜨리면 된다. 참가자들은 카메라, 어군탐지기, 음파탐지기 등의 첨단 장비를 드론에 장착해도 된다. 전파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가 선수들은 5m씩 떨어져 낚시를 하고 안전을 위해 드론의 비행 영역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거리로 제한했다.  

드론을 활용한 세계드론낚시대회 개막 테이프 커팅

대회의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은 드론낚시대회에 걸맞게 드론을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로 연출해 큰 눈길을  끌었다. 드론 2대가 무대 뒤쪽에서 바닥에 놓여있던 오색테이프를 들어올려 무대 앞쪽으로 이동시긴뒤 테이프를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귀빈들의 커팅이 이뤄졌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드론은 앞으로 차세대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항공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4차산업혁명 총아인 드론이 한국인의 대표 레저인 낚시 방법도 바꿔 훌륭한 도우미 역활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어  “드론 축구, 드론 레이싱 등 레저분야 뿐 아니라 드론은 재난현장, 미세먼지 측정, 농업, 건축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 에어택시 등의 도입으로 교통혁명도 기대된다”며 “정부는 지난 4월 드론법을 개정해 드론산업 관리·지원을 체계적으로 시작한 만큼 드론 시장의 성장속도가 빨라 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동호인이 700만명인 낚시의 짜릿한 손맛은 어떤 레저도 못따라오며 관련산업 수출도 1억달러가 넘고 있다”며 “국민레저인 낚시와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드론을 결합시킨 드론낚시대회는 드론 산업 저변확대는 물론 낚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이어 “ 최근 드론은 해양오염 감시, 불법어업 단속, 항만보안유지 등 쓰임새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양식장 물고기도 수중드론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바다에서 이용되는 드론은 염분에 강해야하고 변화무쌍한 해양기상에 잘 견뎌야하며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야 하는 만큼 일반 드론보다 기능적으로 강화될 부분이 적지않다. 해양 드론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드론 산업관계자들은 해양 드론 개발에도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세계드론낚시대회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차세대 기술과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레저를 접목한 행사로 드론에 주목한 것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새로운 문명을 이끌 기술의 총합체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낚는 것이 한강의 물고기 뿐아니라 미래의 기술, 꿈이라는 사실을 강조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지난 4월 구글의 무인항공기 운영사인 윙 항공(Wing Aviation)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 택배 사업 승인을 받아 올해 말쯤 버지니아주 일원에서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할수 있게됐다”며 “국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산간지역 택배 서비스, 실종자 수색, 산불 및 도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상용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레저 인구도 늘어 머지않아 1인 1드론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과 세계드론낚시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세계드론낚시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한선화, 개그맨 박성광, 걸그룹 모모랜드, 가수 엔씨아, 트로트 가수 한가빈 등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이 수여됐다. 

 

대회장에는 약 1000여명의 시민이 찾아 드론 낚시대회를 함께 지켜봤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는데 대표적인 드론 스포츠인 드론축구경기단의 시범 경기와 드론을 조종해 모형 물고기를 낚는 드론낚시체험, 드론을 조정해 풍선을 터뜨리는 드론풍선터뜨리기 등에 직접 참여해 드론을 즐겼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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