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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캐와 결혼할래" 글 썼다가 해고된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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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09 10:36:19 수정 : 2015-07-09 1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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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따라 자신이 기르는 수컷 반려견과 결혼하겠다며 글을 게재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자제품 마케터로 일해온 라이언 우흘러가 최근 해고됐다.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문제였다.

라이언은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내린 후 “만약 당신이 개를 사랑한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에서 말했다. 그는 “난 내가 기르는 개 ‘로코’를 사랑한다”며 “로코도 날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마도 우리는 언젠가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라이언의 고용주는 그의 글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서 잘린 라이언은 “난 동성애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논쟁적인 대화를 일으키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즉, 반려견과 결혼하겠다는 그의 생각은 진심이 아니라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라이언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끌고 나온 건 다른 사람들이 나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라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이란의 브래드 피트’로 불리는 배우 바흐람 라단도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글을 남겼다가 네티즌들의 비난 때문에 삭제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미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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