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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초 부검의 "머리와 몸통 분리돼 있었고 체구 생각보다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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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2 16:35:14 수정 : 2014-07-22 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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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최초로 부검한 부검의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사망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고 머리부분은 분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발견 된 후 이튿날인 6월 13일 부검에 나선 순천 성가를로 병원 이영직 부검의는 22일 뉴스1 등과의 인터뷰에서 "부검 당시 80% 가량이 부패돼 있었다"며 "내부 장기도 거의 없어  자살인지, 타살인지, 영양실조로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인은 밝히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시신의 부패가 심했고 장기 등도 구더기에 의해 상당히 훼손, 머리 부분은 뼈만 분리된 상태였다"면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독극물 검사도 했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 붙였다.

부검의는 "시신이 부패되고 말라서 (경찰도)부검 당시에는 지문채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확인했다. 

DNA확인에 40일이 걸린 이유에 대해 이영직 부검의는 "허벅지 대퇴부 뼈를 국과수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했었다"며 "뼈를 연화시키는 과정이 있어 신원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검의는 "전단지에 나온 유병언 전 회장의 인상착의에 비해 키(165cm)는 생각보다 더 작았고 체구도 상당히 왜소했다"면서 "부검한 시신이 유 전 회장의 DNA와 일치한다는 말을 어제 밤 전해 듣고 놀랐다"고 했다.

'시신이 단시일내 그렇게 부패할 수 있느냐’는 의혹에 대해선 "기온 등 날씨와 습도, 공기와 접촉 정도, 개인적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부패의 속도가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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