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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통합시에도 적용?

입력 : 2013-07-03 11:14:04 수정 : 2013-07-03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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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로 전환한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정책을 청주·청원 통합시에도 적용할지 관심사다.

양 시·군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은 서로 달라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묘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에 따르면 한 달 일정액만 내면 배출량에 상관없이 수거하던 기존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을 지난 1일부터 종량제로 전환했다.

종량제 전환으로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수거통 크기에 맞는 스티커 형식의 납부필증을 붙여 내놔야 한다.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개별계량기를 설치한 아파트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 1㎏당 7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다.

반면 청원군의 음식물쓰레기 수거 방식은 전혀 다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시 단위 지역은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군 단위 지역은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청원지역 주민은 음식물쓰레기를 생활쓰레기에 섞어 혼합 배출하고 있다.

단 오창·오송·내수읍과 강내·옥산면 등 5개 지역만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있다.

내년 7월 통합시로 출범하면 기존 분리 배출하는 지역은 상관이 없지만, 그 외 지역은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

이번에 바뀐 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적용한다면 나머지 7개 면에서도 이 종량제 방식을 따라야 한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분리 배출에 따른 불편과 배출한 만큼 별도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해 주민 사이에서 적지 않은 거부 반응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거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쓰레기만 수거하면 됐지만, 통합시 출범 후에는 음식물쓰레기도 따로 수거해야해 비용이 두 배로 들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 5개 지역 음식물쓰레기를 수거·처리하는 데 매년 8억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다. 나머지 7개 면 지역까지 확대하면 세 배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통합시로 출범한 뒤 군에 속했던 지역의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수거할지 논의를 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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