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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붕괴 탓에… 줄잇는 교원 명퇴

입력 : 2011-01-06 23:46:19 수정 : 2011-01-06 23: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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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99명 신청서 제출 경기도 초·중·고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해 교단을 떠나는 교원이 다시 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인권 강조에 따른 교권추락을 원인 중의 하나로 꼽아 파장이 예상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2월 말 명예퇴직 희망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226명, 중등 173명 등 모두 399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명퇴자 306명(초등 182명, 중등 124명)보다 30.39%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명퇴신청 교원이 늘어난 것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연금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명예퇴직을 해도 기간제 교사로 다시 교단에 설 수 있는 상황에서 호봉 상한선 조정논의와 같은 기간제 교사의 대우가 개선되는 데다 개인 채무 해결이나 노후 설계 등 개인적인 사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육현장에서는 교권 약화와 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 교육과정 개편 등 교단환경 변화를 들어 나름대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권이 추락하고, 더불어 학생 생활지도의 고충을 호소하는 현상이 많아진 것과 명퇴신청 증가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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