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5일 “일본 남동 해상에서 발생한 모라꼿이 대만 해상 쪽으로 북상 중”이라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태풍 크기와 강도를 고려할때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태국어로 ‘에메랄드’를 의미하는 모라꼿은 이날 기준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34m/s를 기록 중이지만 북상 과정에서 주말쯤에는 960hPa, 풍속 40m/s에 이르는 대형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꼿의 영향으로 6일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이 흐리고 그밖의 지방도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7∼8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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