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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10종 “다리밑이 좋아”

입력 : 2008-06-04 10:09:15 수정 : 2008-06-04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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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통로 79곳중 가장 선호 야생동물은 생태통로 가운데 원래 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기둥을 세워 만든 고가형 도로 밑(교량 하부형)을 가장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에 설치된 252개 생태통로 가운데 79곳을 현장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삵과 담비 등 10여종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야생동물 가운데 너구리, 삵 등 대부분은 교량 하부형을 이용하는 횟수가 가장 많았고 고라니, 멧돼지 등은 구름다리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량 하부형 생태통로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둥을 세워 고가도로를 만든 뒤 차량이 이용하도록 한 만큼 야생동물이 도로 밑 어느 곳으로나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지하통로형 생태통로는 개방도(통로입구/통로길이)가 0.7 이상일 때 대부분 야생동물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통로 길이가 길수록 입구를 크게 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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