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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수원청개구리’ 복원한다

입력 : 2012-03-04 23:52:12 수정 : 2012-03-04 23: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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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조성… 보존지원 조례 제정
경기 수원시는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실태조사와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시 서둔동 소재 농촌진흥청 옆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세계에서 경기만 주변에서만 서식하며 연고 지명을 이름으로 가진 국내 유일의 개구리다.

하지만 서식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가 지난 1월 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시는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 실태조사를 통해 지리산 반달가슴곰이나 북한산 오색딱따구리처럼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환경단체 등과 함께 황구지천 지류 주변을 대상으로 서식지 실태조사를 벌이고 수원청개구리 보존과 복원 사업에 필요한 기본 자료를 확보해 세부적인 보존 사업의 방향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장안구 율정동 밤밭저수지 주변 생태공원 일부(1144㎡)에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칠보산 인근 지역 농가들과 ‘수원청개구리 보존협약’을 체결해 농민들은 서식지 복원을 위해 무농약·무제초제 재배하고, 시는 해당 지역 쌀을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은 ‘수원청개구리’ 브랜드로 등록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수원청개구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태 모니터링을 활성화하고자 환경단체와 함께 ‘수원청개구리 학교’를 개최하고 ‘수원청개구리 종 및 서식지 보존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수원=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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