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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개국 1만5000여명 ‘17일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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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08 10:28:51 수정 : 2008-08-08 10: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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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제전’ 팡파르 마침내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가 시작된다. 13억 중화민족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베이징올림픽이 8월8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 북쪽에 조성된 올림픽 그린의 중심인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과 9만1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4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05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한국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2회 연속 세계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세계의 벽이 워낙 높아 전망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니다. 더욱이 한국으로선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거대한 스포츠 저변을 확보하며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과 전략 종목들이 겹치는 점도 부담스럽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에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의 하이라이트도 역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개막식. 개막식 행사에는 엄선된 전문 문화예술단원과 학생, 중국군의 예술담당 부대원 등 공연 관계자 약 1만5000명에 행사 진행 관계자를 더해 총 2만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다. 총연출은 중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개막식 분위기는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간 중국의 특색이 담긴 28개의 식전 공연들이 이어지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특히 ‘꿈’을 소주제로 한 공연의 마지막 대목에선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대회 테마송이 공개되며, 중국 남자가수 류환과 영국 여자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다.

공식 개막식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8시로 최종 결정됐다. 7시56분이 되면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8시 정각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선수단부터 205개국이 차례로 입장한다. 개회식 입장 순서는 중국이 표기하는 국명 간체자의 첫 글자 획수에 따르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대한민국은 177번째.

1만5000명에 이르는 선수와 임원들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우면 류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선수와 심판 대표가 페어플레이를 선서한 뒤 지난 3월24일 그리스 올림피아를 출발한 성화가 메인스타디움에 들어온다. 이어 베일 속에 가려진 최종 점화자에 의해 켜진 성화가 거대한 불꽃을 피워 올린다. 순간 폭죽이 터지며 베이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한편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선 남북한이 공동 입장하는 광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7일 “IOC로부터 더 이상 북한을 설득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베이징=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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