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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도 경찰도 ‘초비상’

입력 : 2008-08-08 10:04:38 수정 : 2008-08-08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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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손님 안전 지켜라” 베이징올림픽으로 인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올림픽 기간 외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베이징행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외국인 환승객이 크게 는 데다 중국을 왕래하는 각국 선수단과 응원단까지 몰리면서 테러 대비 등 보안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5일과 6일 인천공항을 경유한 외국인 환승객이 1만2817명, 1만2596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날 1만13명, 9440명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한국 및 외국인 선수단까지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5만명에 달하는 출국자 중 상당수가 베이징행 항공편에 몸을 싣고 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베이징올림픽에 대비,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를 특별경계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대테러 경계활동과 보안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대는 우선 공항기동대 순찰조를 증원하고, 여객터미널에 대한 안전검측을 강화했다.여기에 여객터미널에 경찰특공대 1개팀(10명 정원)과 탐지견을 투입해 만일에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 선수단과 전지훈련차 한국을 찾은 외국 선수단, 응원단 등이 모두 빠져나가는 8월 중순까지가 최대 경계기간”이라며 “특공대원들이 수시로 여객터미널을 순찰, 다소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고 여행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항공보안등급을 현재의 ‘관심’에서 ‘주의’ 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중국 여행객의 휴대수하물 개봉 검색 및 화물 검색을 강화하고,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와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항공보안 등급은 평시(Green)→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5단계로 나뉜다.

‘주의’는 테러 징후가 비교적 활발하고, 테러로 발전할 수 있는 일정수준의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인천공항뿐 아니라 김포, 김해, 제주, 무안, 청주, 대구, 양양공항 등 7개 국내공항도 보안등급이 강화됐다. 항공안전본부의 항공등급 상향 조정은 2006년 8월 영국 런던에서 테러기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 등급을 ‘관심’에서 ‘주의’로 발령한 이후 2년 만이다.

이달부터 공항을 드나드는 귀빈들을 상대로 한 VIP 의전도 인천공항공사 의전실로 일원화했다. 올림픽 기간 보안 유지를 위해 관행적으로 기업인 의전을 해 왔던 항공사와 상주기관의 개별 행동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인천공항=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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