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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늘에 쏠린 13억의 눈·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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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08 10:02:15 수정 : 2008-08-08 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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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국 ‘오늘 소나기 예보’에 불꽃놀이 비상 걸려
中, 화학물질 탑재 로켓 등 준비 인공 강우조절 계획
◇중국 정부가 다각도로 대기오염 개선 노력을 기울였지만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베이징 전역이 뿌연 스모그에 뒤덮여 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인 8일 13억 중국인의 눈이 하늘로 쏠리고 있다.

중국기상국은 6일 기자회견에서 개막 당일인 8일 베이징 전역은 흐린 날씨를 보이며 오후에 한두 차례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강우량도 적고 초저녁 이전에 내리기 때문에 오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거행되는 개막행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가 쏟아질 경우 2001년 7월 올림픽 유치 후 7년간 준비해온 화려한 개막행사 중 일부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특히 화약 발명국인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불꽃놀이 행사가 물거품이 되면 국제적인 망신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우천에 대비해 군사작전식 소운감우(消雲減雨·구름을 없애고 우량을 감소함)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샹산(香山) 등 베이징시 기상국의 인공강우기지에 로켓발사대를 설치해 우천이 예상될 경우 특수 화학물질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해 미리 비를 뿌리게 하거나 지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강우 화학물질을 탑재한 전투기 3대를 베이징 주변에 대기시켜 언제든지 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기상국 위신원(于新文)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막식 당일 인공 소운감우 작전을 전개할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인공 소운감우 작전을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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