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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로 가닥…오전 11시 공식 입장발표

입력 : 2023-01-25 09:47:49 수정 : 2023-01-25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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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측근 인사들과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를 거론했다가 대통령실 참모가 이를 실명 비판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나 전 의원을 해임했고, 나 전 의원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반박하고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초선의원 50명이 비판 성명을 내자 추후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며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인사들과 정면으로 각을 세우는 한편, 정치권 인사들과도 두루 접촉면을 넓혀왔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설 연휴 이후로 입장 발표 시기를 잡으면서 출마 가능성이 높게 거론돼왔다.

 

이 때문에 나 전 의원의 불출마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나 전 의원 측 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의 화합과 총선승리를 위해 한 몸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나 전 의원 주변에선 불출마로 기울게 된 가장 큰 배경으로 그의 당권 도전에 여전히 부정적인 대통령실의 기류를 꼽는다.

 

또 윤 대통령의 '해임' 조치가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멀어지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에게 잇따라 밀린 것도 불출마 배경으로 거론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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