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소득, 5인 이상 가구보다 많아

4인가구 월 720만원 벌 때
5인 이상 가구는 687만원

4인 가구의 소득이 5인 이상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도시근로자 4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20만700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687만1000원이다. 나머지 1인 가구는 302만9000원, 2인 가구는 451만8000원, 3인 가구는 61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4인 가구나 5인 이상 가구나 소득이 생기는 소득원 수는 비슷한데, 5인 이상 가구부터는 아이나 노인 등 부양가족이 더 많아 가구소득이 4인 가구보다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가운데 근로소득도 4인 가구가 64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인 이상 가구 596만7000원, 3인 가구 520만원, 2인 가구 360만7000원, 1인 가구 274만2000원 순이었다. 정부 지원금 등 이전소득은 5인 이상 가구가 69만원으로 최다였지만, 다인 가구의 전체 소득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어 2인 가구 59만9000원, 3인 가구 57만2000원, 4인 가구 41만7000원, 1인 가구 22만1000원 순이었다.

가계지출은 가구원 수가 늘어날수록 증가했다. 1인 가구 218만원, 2인 가구 318만원, 3인 가구 431만5000원, 4인 가구 554만1000원, 5인 이상 가구 556만6000원 순이었다. 소득에서 가계지출을 뺀 흑자액은 3인 가구가 183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1인 가구가 84만9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4인 가구는 166만6000원, 2인 가구는 133만8000원, 5인 이상 가구는 130만5000원이었다.

세종=우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