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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독극물 우편’ 女 용의자 체포

입력 : 2020-09-21 20:19:17 수정 : 2020-09-21 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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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욕주 국경 근처에서 0.001g만 노출돼도 목숨 잃어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사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성인 용의자를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 여성이 캐나다에서 뉴욕주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됐고 총기를 소지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구금됐으며, 연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앞서 백악관을 수신처로 한 이 우편물에서 리친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 당국에 의해 도착 전 차단됐다. 백악관으로 발송된 모든 우편물은 백악관에 도착하기 전 외부시설에서 분류되고 선별되는데, 리친이 든 우편물도 이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한다. 캐나다 경찰은 발신처가 캐나다라고 밝혔다.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0.001g의 극소량만 사람에게 노출돼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극물이다. 리친은 분말, 알약, 스프레이 형태로 제조돼 생화학 테러 등에 쓰인다.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서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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