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도시갤러리사업인 ‘쌍문동 골목길 미관 개선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쌍문동 우이천로 38다길은 비탈진 좁은 골목길에 퇴색한 담장과 구조물,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한 곳으로, 자투리땅에 쓰레기나 생활폐기물이 쌓여 경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전봇대 등 곳곳에 색을 입히고 담장에는 자연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삭막했던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나무에 설치예술도 시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장인 김명옥 실내디자인학과 교수가 기획하고 덕성여대 교수, 학생, 색채심리전문가, 미술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구는 주민 제안 공모를 실시하고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쌍문동 우이천로 38다길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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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로 38다길 변신 전후 모습. 도봉구 제공 |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어둡고 침침한 골목길을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도시미관 개선 차원을 넘어 도봉구를 일상의 삶 속에 문화가 스며있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도시디자인과(2091-3604)에 문의하면 된다.
박진영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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