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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듣고 느끼고… 朴은 '현장 스타일'

입력 : 2013-01-29 00:12:08 수정 : 2013-01-29 0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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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요 현안 사례 빗대 표현
가는 곳마다 메모… 정책 활용도
설 연휴 기점 ‘민생투어’ 나설 듯
“거창한 정책보다 손톱 밑에 박힌 가시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지난해 12월26일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아무리 좋은 구경을 가더라도 신발 안에 돌멩이들이 있어 걷기 힘들면 다른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리 없다.”(1월25일 경제1분과 국정과제 토론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주요 현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사례를 빗대어 표현하는 일이 잦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경험에 근거한 화법을 즐겨 쓴다면, 박 당선인은 “현장에서 들어보니…”라는 말로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현장방문 때마다 메모를 해뒀다가 정책 입안과정에 활용하는 습관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대통령직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허정호 기자
박 당선인은 2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도 “기존의 수많은 정책이 있지만 실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국민의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의 목소리부터 꼼꼼하게 챙겨달라는 당부다.

‘현장 스타일’인 박 당선인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현장방문을 재개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정부조직 개편과 국무총리 인선 등 조각 작업에 집중하느라 당선 직후 쪽방촌 도시락 배달 행사와 경제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로는 민생현장을 찾지 못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않았지만, (박 당선인이) 설 직전이나 직후에 민생 현장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면서 “취임식 전에 챙겨야 할 현안이 많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가겠다는 것이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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