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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전문지 ‘글로벌 시큐리티’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가능 지역으로 인터넷에 공개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주변 위성사진. 연합뉴스 |
북한은 풍계리의 한 야산에 동쪽과 서쪽으로 갱도를 뚫고 2006년 동쪽 갱도에서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엔 2차 핵실험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핵실험장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이 주시해 왔다.
풍계리의 핵실험 시설로는 지하 갱도와 케이블, 통제건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근(한나라당) 전 의원은 2007년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서쪽 갱도에서는 작년(2006년) 12월 들어 갱도 입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 1개와 인원 2∼15명의 활동 모습이 수차례 관측됐다”면서 “이는 갱도 보수 및 핵실험 준비를 위한 기자재 반입 동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었다.
‘조선향토대백과’ 제14권에는 풍계리가 길주군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북부에는 만탑산(2205m), 기운봉(1874m)을 비롯해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많이 솟아 있다’고 소개됐다. 백과사전은 또 “지세는 북부에서 남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져 제일 낮은 곳은 해발 600m 정도”이고 “군 소재지인 길주읍까지는 30㎞”라고 설명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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