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 고가 호텔 숙박 의혹에 대한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질의에 "어려운 경제 상황을 무시하고 그렇게 했다고 보도됐는데 20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능한 예산을 줄이려 애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총회가 있을 때는 200여개국 정상이 모이기 때문에 뉴욕의 호텔비가 뛰게 마련인데, 가능하면 고가의 호텔비를 내지 않고도 활동할 방법을 찾았으나 쉽지 않았다"며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 고가라서 밀레니엄호텔이나 인터콘티넨털 호텔로 알아보라고 했더니 예약이 차서 거기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다른 데로 옮겨야겠다고 해서 방 취소를 하자고 했는데 60일 전 80%, 30일전에는 100%의 비용을 다 내야해 취소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따라서 그곳을 공동 사무실로 써야겠다고 해서 나는 유엔대사관저에서 묵었다"고 해명했다.
한 총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블룸버그 인터뷰, 유엔 유명인사 면담 등에 썼다"며 "명예가 실추됐기 때문에 보도한 해당 언론에 대해 명예회복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법률전문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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