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력 되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21개 동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 구청장은 2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과제는 다양한 요구를 구정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구정 슬로건으로 직접 생각하고 내세운 ‘약동하는 미추홀구’에 대해 김 구청장은 “주민의 삶이 바뀌는 도시가 지향점”이라며 “민선 8기는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던 시기에 변화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미추홀구청장으로 일한 뒤 4년 동안 한발 물러나서 바라봤던 구정을 ‘멈춰버린 4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신청사 건립이나 원도심 정비처럼 미래와 직결되는 때 절대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프로젝트 자체를 무조건 중단하거나 뒤집기보다 무엇이 가능한지,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신청사와 관련해 임기 내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챙겨 10월30일 건립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당시에 기본 방향과 부서별 사무공간 배치, 입면·단면 밑그림을 점검한 바 있다. 향후 일정으로는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말 건축공사 완료 및 새청사 시대를 활짝 열고자 한다.
내부 청사진으로 김 구청장은 “기존 설계보다 면적을 넓혀 부서 간 연계성과 업무 효율성은 높이겠다. 특히 저층부에는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누구나 행사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열린광장이 마련되고, 로비에서 소규모 전시회·음악회를 연다.
원도심의 긍정적 부흥에도 역점을 둔다.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롭게 바꾸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그는 생각한다. 김 구청장은 “사람이 떠나는 개발이 아니라, 다시 찾아오고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주차장과 보행환경, 공원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사람이 모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곳곳의 정비사업에 대해 “추진 단계와 여건이 다른 만큼 기간을 일률적으로 단축하기는 어렵다”며 “주민들의 참여와 동의를 최우선으로 행정이 지원할 수 있는 것부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미추홀구는 어르신·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 조직개편으로 경제지원과에 통신판매 지원센터를 꾸리고, 관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운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리게 한다. 예컨대 인천향교와 도호부관아 일대를 야간명소로 선보인다.
추후 분야별 공약을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으로 옮기겠다는 김 구청장은 “약속을 많이 내놓는 것보다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일상에서 누리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정책은 이어가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바꿀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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