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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금융사 해킹 검사 나선 금융당국… 바이낸스, 출금 재개 후 5조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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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웅·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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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점검 이어 5일 대응책 논의
바이낸스 “피해 금액 회사가 부담”
北 탈취 코인, 테슬라 보유량 넘어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북한의 대규모 해킹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코인거래소를 포함한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해킹 관련 검사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일 업비트와 빗썸 등 원화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보안점검 회의를 열었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 핫월렛 등 지갑 출고 승인·서명체계 및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금융위는 콜드월렛 비중 상향,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및 추가 대응인력 확보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추가 보안강화 조치 실시 등을 업계에 당부했다.

금융위는 5일 금융감독원과 전 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장 등과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23일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8개 은행, 13개 증권사에 가상자산 사업 추진 현황과 리스크 평가를 질의하는 등 시장점검에 나섰다.

바이낸스는 해킹 피해 이후 일시 중단했던 입출금을 재개하자마자 대규모 자금 순유출을 겪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3시부터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한 뒤 2일 0시30분까지 출금 46억4900만달러(약 6조2400억원), 입금 10억1000만달러(약 1조3500억원)를 처리했다. 불과 9시간30분 만에 약 36억4000만달러(약 4조8900억원)가 순유출된 것이다. 이는 10월28일 기준 총운용자산(AUM) 1710억달러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처드 텅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탈취된 자금의 재정적 충격은 이용자가 아니라 바이낸스가 떠안겠다”고 투자자들을 진정시켰지만 보안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자금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해킹으로 북한이 탈취한 비트코인이 총 1만8270개에 달한다고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이 추정했다. 이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1만1509개보다 약 59% 많은 규모이자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축적해 온 엘살바도르 정부 보유량인 약 7820개의 2.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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