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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겹쌍둥이 낳아 ‘아들만 넷’…온 마을 축하에도 “늘 잠이 모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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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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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서 30대 부부 연년생 네 쌍둥이 출산
“아이돌봄서비스 효과 톡톡…시간 늘렸으면”
이상청 제천시장 “더 촘촘한 맞춤형 정책 검토”

10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의 연년생 겹쌍둥이를 낳은 충북 제천시의 30대 부부가 온 마을의 축하를 받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청전동에 사는 주우성(34)·진은아(33) 부부는 지난해 2월 첫아들 쌍둥이(시완·시온)를 얻은 데 이어 올해 2월 둘째 아들 쌍둥이(시현·시훈)까지 모두 자연임신으로 출산하며 네 아들의 부모가 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시장실로 이들 부부를 초청해 축하와 함께 육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1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연년생 겹쌍둥이를 낳은 주우성∙진은아 부부가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1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연년생 겹쌍둥이를 낳은 주우성∙진은아 부부가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이 자리에서 부부는 “먼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이 아이를 키우며 겪는 애로사항을 묻자 부부는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늘 잠이 모자라고 피로가 누적된다”며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 득을 크게 보고는 있지만 겹쌍둥이를 돌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현재 가구당 연 960시간(월평균 80시간·하루 약 3시간)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부부의 집에는 아이 돌보미 교사 3명이 돌아가며 아이를 돌보고 있다.

 

육아 손길이 부족해 부부가 함께 운영하던 고깃집은 남편이 전담 출근하고, 부인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10만 분의 1 기적으로 태어난 네 아이는 제천시 전체의 경사”라며 “현재 셋째 아이 이상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추가 지원책을 기획 중으로, 다둥이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돌봄 확대를 위해 시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는 청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기저귀 8상자와 현금 70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축하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주 씨 부부는 자녀들이 만 9세가 될 때까지 총 3억748만 원 규모의 산후·출산·양육지원 혜택을 받는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첫만남이용권과 만 9세 미만 아동수당, 부모급여, 가정양육수당이 지급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바우처 지원금 역시 정부 사업으로 제공된다.

 

충북도에서는 6년간 분할 지급되는 출산육아수당, 임신부 산후조리비, 도내 초다자녀 가정 지원 등이 이뤄진다. 제천시에서는 핵심 인구 정책인 ‘3쾌한 주택자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다자녀 가정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한편, 제천지역의 출생아 수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도별 출생아 수는 2023년 505명에서 2024년 452명, 지난해 438명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 말까지 387명을 기록하며 올해 500명 선을 회복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혜택과 더불어 작년보다 늘고 있는 시내 출생아 수 추이에 발맞추어 돌봄 공백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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