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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운동장에 웃음꽃 활짝…경남서 1200명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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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기자 hulk198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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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경남교구, 21개 교회와 함께 화합의 장 펼쳐
족구·피구·명랑운동회로 세대 넘어 화합…장학금도 전달

늦가을 하늘 아래 웃음과 응원이 어우러진 신나는 잔치가 펼쳐졌다. 공을 던지고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가 하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데 어울려 명랑운동회를 즐겼다. 이기면 이기는 대로, 져도 웃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국적과 세대는 달라도 함께 뛰고 웃는 마음만큼은 하나였다.

 

1일 경남 창원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평화통일 기원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커다란 공을 함께 밀어 올리며 명랑운동회를 즐기고 있다. 가정연합 경남교구 제공
1일 경남 창원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평화통일 기원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커다란 공을 함께 밀어 올리며 명랑운동회를 즐기고 있다. 가정연합 경남교구 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옛 통일교) 경남교구(교구장 연인기)는 1일 경남 창원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평화통일 기원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교회 신도와 다문화가정 등 1200명이 참가해 가을날의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마음은 하나로, 사랑은 더 크게, 행복은 다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지역과 문화, 세대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장년, 어르신까지 온 세대가 참여해 운동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가정연합 경남교구가 1일 개최한 ‘평화통일 기원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교회 신도와 다문화가정 등 1200명이 참여했다.
가정연합 경남교구가 1일 개최한 ‘평화통일 기원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21개 교회 신도와 다문화가정 등 1200명이 참여했다.

경남 지역 21개 교회는 창원·동창원·마산·진주교회를 중심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 등 4개 연합팀을 꾸렸다. 이날 행사는 유효관 창원교회장이 진행한 연합예배로 막을 올렸다. 연인기 교구장의 말씀과 축도에 이어 팀별 인사와 기념촬영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화합의 무대가 펼쳐졌다.

 

운동장의 열기는 남성 족구와 여성 피구 토너먼트로 달아올랐다.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리고, 선수들의 움직임마다 응원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경기를 함께 즐기며 한층 가까워졌다.

 

오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가 흥을 돋웠다. 어린이들은 공던지기와 이어달리기에 나섰고, 청소년들은 판뒤집기와 꼬리잡기로 즐거운 승부를 펼쳤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풍선 세우기와 공굴리기도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저마다 힘을 보태며 한 팀이 되는 즐거움을 누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다문화가정과 지역 신도들은 같은 팀으로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를 응원했다. 말과 문화가 달라도 함께 웃고 땀 흘리는 동안 서로를 향한 친근감은 더욱 깊어졌다.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알록달록한 공을 줍는 놀이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남권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알록달록한 공을 줍는 놀이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운동장에서 피어난 화합의 마음은 나눔으로도 이어졌다. 여러 교회와 기관, 기업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인기 교구장은 경남사회공헌단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뜻깊게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 막바지에는 체육 경기와 명랑운동회의 종합 시상식, 행운권 추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찬양을 부르며 하루 동안 나눈 기쁨과 화합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바통을 들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운동장에서는 가족과 참가자들의 응원 속에 다양한 체육 경기가 펼쳐졌다.
다문화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바통을 들고 힘차게 달리고 있다. 운동장에서는 가족과 참가자들의 응원 속에 다양한 체육 경기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의 노자끼 에쯔꼬 씨는 “경남 지역의 여러 교회와 다문화가정,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인기 경남교구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경남 각지의 교회와 다문화가정이 국경과 세대의 벽을 허물고 참사랑 안에서 진정한 한 가족으로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인기 가정연합 경남교구장(왼쪽)이 경남사회공헌단 관계자에게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인기 가정연합 경남교구장(왼쪽)이 경남사회공헌단 관계자에게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정연합 경남교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내 21개 교회의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공동체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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