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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수험생 기억력·집중력에 도움 되는 식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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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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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지 말고 허기엔 간단한 간식
수험생 식단엔 블루베리·호두·생선·잎채소·달걀

수능을 앞두고 공부 시간이 길어지면 집중력을 유지하고 배운 내용을 기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때 끼니를 거르거나 허기를 오래 참으면 공부 흐름이 끊길 수 있다. 수험생의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과 식단에 활용하는 법을 알아본다.

수능을 앞두고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균형 있게 먹는 것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수능을 앞두고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균형 있게 먹는 것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 시험 날 아침, 익숙한 메뉴로 영양소 골고루

2013년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자주 먹는 어린이·청소년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았고 수업 중 과제에 집중하는 행동도 더 많이 관찰됐다. 영국 리즈대 연구진은 1950~2013년 발표된 어린이·청소년 대상 연구 36편을 검토했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의 질을 식품군의 다양성과 섭취 열량으로 평가했다. 곡류·단백질 식품·과일이나 채소 등 3~4개 식품군을 포함하고 하루 필요 열량의 20% 이상을 섭취한 아침 식사는 학업 성취도와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시험 날 아침에는 평소 먹던 메뉴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시험 날 아침에는 평소 먹던 메뉴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시험 날 아침에는 잡곡밥으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달걀·두부·생선 같은 단백질 반찬을 함께 먹으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을 거르던 학생은 시험 날 갑자기 식사량을 늘리거나 낯선 음식을 먹기보다 익숙하고 속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 공부 중 허기 달래는 간식, 블루베리·호두

공부하다 허기가 느껴질 때는 견과류 한 줌이나 사과, 플레인 요거트처럼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 된다. 속이 더부룩해질 정도로 많이 먹으면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요거트와 함께 먹기 좋은 블루베리와 호두는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등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등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 등 폴리페놀 계열 성분이 들어 있다. 2019년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야생 블루베리 음료를 마신 7~10세 아동은 기억력·주의력 과제에서 대조군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영국 레딩대 연구진은 아동 5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블루베리 음료, 다른 쪽에는 대조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언어 기억력·주의력·읽기 능력을 평가했다. 블루베리 음료를 마신 그룹은 대조 음료를 마신 그룹보다 단어를 더 많이 기억했고, 주의력 과제 일부에서는 반응 속도도 빨랐다. 읽기 능력 검사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호두를 곁들인 아침 식사는 젊은 성인의 반응 속도와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영국 레딩대·윈체스터대와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은 18~30세 성인 32명에게 서로 다른 날 호두 50g을 포함한 아침 식사와 열량을 맞춘 대조 식사를 제공하고, 식사 뒤 2·4·6시간에 인지 기능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대조 식사를 한 날보다 호두를 먹은 날 실행 기능 검사에서 더 빠르게 반응했다. 기억력 검사에서 호두를 먹은 날의 점수는 식사 2시간 뒤 대조 식사를 한 날보다 낮았지만, 6시간 뒤에는 대조 식사를 한 날보다 높았다.

 

◆ 연어·잎채소·달걀에 든 뇌 건강 영양소

오메가3 지방산은 뇌와 신경계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하다. 연어와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에 풍부해 반찬으로 먹기 좋다.

시금치 등 잎채소에는 엽산과 비타민K, 루테인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시금치 등 잎채소에는 엽산과 비타민K, 루테인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2018년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잎채소 섭취량이 많은 고령자일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린 경향을 보였다. 미국 러시대 연구진은 58~99세 성인 960명을 평균 4.7년 추적했다.

 

잎채소를 하루 약 1.3회분 먹은 상위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렸다. 연구진은 두 그룹 간 인지 기능 저하 속도 차이를 나이로 환산하면 약 11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금치·케일·근대·청경채 등을 나물이나 볶음 반찬으로 먹으면 엽산·비타민K·루테인·베타카로틴·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달걀노른자에는 기억과 학습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데 쓰이는 콜린이 풍부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달걀노른자에는 기억과 학습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데 쓰이는 콜린이 풍부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콜린은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콜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달걀노른자·생선·육류·유제품·콩류가 있다.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셔 잠을 줄이면 다음 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시험이 임박해도 밤샘 공부나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는 삼가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13~18세 청소년의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은 8~10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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