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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막·대통령 전용기 운항 겹친 제주공항 대규모 지연 사태…대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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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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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 지적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일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지연과 야간운항 제한에 따른 목적지 변경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55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남근 의원은 제주도를 상대로 전국체전 개막식 당일인 지난 16일 발생한 제주공항 항공편 지연 사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질의하는 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질의하는 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일 제주공항 운항 예정 항공편 513편(국내선 441, 국제선 72) 중 약 46%에 달하는 237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연이 누적되면서 김포나 김해로 향해야 할 항공편이 야간운항 제한시간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남근 의원은 “전국체전이라는 큰 행사와 더불어 대통령(VIP) 참석으로 인한 공역 통제까지 이미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상황”이라며, 사전에 관계기관 간 치밀한 협의와 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더기 지연으로 승객들이 엉뚱하게 인천으로 회항하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항공사들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관광 도시 제주가 입은 이미지 손상은 누구에게 보상받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목적지 변경 등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 대책 마련과 함께, 향후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대비한 ‘항공교통 혼잡·지연 대응 매뉴얼’ 구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선수단 수송 및 특별기 투입 등을 위한 협의 채널을 가동했으나, 도정이 공항 운영 전반을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 국장이 답변 과정에서 “공항 관련 부분을 도정에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면서 서로 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후 강 국장이 “내용이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방항공청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하며 질의응답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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