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올해 말 만료되는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3년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과 양국 경제·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전날 방콕으로 출국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 불안 등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화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3년간 체결했다. 양국 관계 경색으로 중단했던 통화스와프를 추경호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즈키 슌이치 당시 일본 재무상과의 합의로 8년 만에 복원했다. 2001년 20억달러로 시작했던 한일 통화스와프 규모는 2011년 700억달러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이번 합의로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3년간 유지된다. 2023년 이전의 통화스와프는 한국이 원화를 맡기고 일본 측에서 엔화와 달러를 함께 빌려오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통화스와프는 각국의 화폐를 맡기면 달러화를 빌려주는 구조다.
이번 합의는 양국 외환당국이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양국은 차기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조속히 개최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3월 제10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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