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 무료입장 행사…정원문화원 체험도
가을을 맞아 전국 수목원에서 자생식물 축제와 숲길 걷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린다.
형형색색의 가을 식물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가족·친구와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됐다.
9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11일까지 ‘2026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봉자페스티벌은 ‘봉화 자생꽃 축제’를 줄인 이름으로, 가을에 피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지역 대표 행사다. 올해는 자생식물 전시와 체험에 더해 지역 농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백두대간의 가을 풍경을 직접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오는 24일에는 ‘제4회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20㎞ ‘어흥 코스’, 6㎞ ‘으르렁 코스’, 4㎞ ‘어슬렁 코스’ 가운데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수목원과 숲길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코스인 20㎞와 6㎞ 코스는 외씨버선길과 금강소나무길, 사과밭 길 등을 지나며 백두대간의 가을 숲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봉화사랑상품권 5000원이 제공된다. 봉화장터와 봉화사과 홍보·판매 부스도 마련돼 지역 특산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가을! 상생주간’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11일에는 댄스와 오카리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전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사계절전시온실에서는 ‘가든마블: 세계의 정원’과 ‘앙리 마티스가 그린 오색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정원에서는 ‘파닥파닥, 해바라기들이 건네는 신나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박쥐란 원종 18종과 사진 70여 점을 소개하는 ‘야생을 넘어: 패턴, 질감, 선’ 전시도 진행된다.
해설 프로그램과 이동형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수목원의 자연을 살펴볼 수도 있다. ‘바람다실’과 ‘더듬이 원정대’, 전기버스를 타고 수목원을 둘러보는 ‘수목원 한 바퀴’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계절의 변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자연과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버려지는 유리병을 활용해 수경식물을 심는 ‘나만의 행잉 플랜트 만들기’가 진행된다. 매주 일요일에는 야외정원에 심어진 자생식물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만의 식물 캐릭터를 그려 열쇠고리로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도 열린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정원문화원 방문객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가을은 수목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연을 함께 즐기기 좋은 계절”이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가까운 수목원을 찾아 숲길을 걷고 전시와 체험을 즐기며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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