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결혼식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까지 결혼을 고민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가인은 7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러닝을 하며 자신의 결혼 생활과 연정훈과의 첫 만남 당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한가인은 결혼에 대한 생각부터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는 30살 되기 전에 절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며 “나이 차가 많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빠의 빈자리가 있었던 사람이어서 아빠처럼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며 “최소 8살 차이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어디서도 얘기를 안 했던 것 같다”며 “결혼하기 전전날에도 ‘안 한다. 나는 못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연정훈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한가인을 만나기 위해 촬영장까지 찾아오기도 했다고.
결혼을 고민하게 된 데에는 당시 연정훈의 생활 모습이 영향을 미쳤다.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서 지내던 연정훈의 친구들이 한국을 찾았고, 연정훈이 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본 한가인은 걱정이 커졌다고 했다.
한가인은 “저는 촬영하고 바쁜데 남편이 친구들이랑 시간을 보내고 정신없는 모습을 보니까 ‘결혼하고 나서도 저러면 곤란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 나는 결혼 못 한다. 나는 이렇게는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서로 다른 생활 패턴도 갈등의 이유였다. 한가인은 자신을 ‘완전 새벽형’, 연정훈을 ‘올빼미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남편에게는 새벽 2~3시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데 저한테는 완전 오밤중이었다”며 “어떻게 2시, 3시까지 놀 수 있지 싶으니까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다.
결혼 전에는 이처럼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이 크게 느껴졌지만, 실제 결혼 생활은 예상과 달랐다.
한가인은 연정훈과 약 2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면서 크게 싸운 일이 손에 꼽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진짜 거의 안 싸운다”며 “크게 싸운 건 20년 동안 3~4번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이 달라서 안 부딪히는 것도 있다”며 서로의 차이를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 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직전까지 고민했던 두 사람은 어느덧 20년 넘게 부부로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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