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이름에 기업·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권리를 판매하는 ‘유상 역명 병기 사업’으로 10년간 약 28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울지하철 1∼8호선역 276곳 가운데 38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환승역은 1개역으로 간주한다. 사업이 시행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익금은 약 280억원이다.
계약금액이 가장 비싼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2호선 강남역이다. 2024년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강남역의 역명 병기권을 역대 최고 금액인 11억11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일각에서는 지하철 역명의 상업화 우려 등이 제기됐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성수역 역명 병기권을 10억원에 낙찰받았으나 논란 끝에 자진 반납했다. 이후 공사는 접근성·공공성 등에 대한 정량평가(70점)와 심의위원회 정성평가(30점)를 합산해 70점 이상을 받은 기관에 입찰 자격을 주도록 기준을 바꿨다.
공사는 이런 조건으로 11∼22일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홍대입구역 등 10개역의 역명 병기권 입찰을 진행했다. 공사는 28일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30일 개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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