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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원’ 돌리 파튼 유산 쟁탈전 시작됐나…매니저-조카 소송전 돌입 [이 사람@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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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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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트리음악의 여왕’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지난달 별세한 가운데, 약 4억5000만달러(약 6100억원)에 달하는 그의 유산을 두고 벌써부터 쟁탈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파튼의 오랜 매니저가 가족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2014년 5월 뉴욕에서 열린 NBC ‘투데이’ 쇼에서 돌리 파튼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욕=AP연합뉴스
2014년 5월 뉴욕에서 열린 NBC ‘투데이’ 쇼에서 돌리 파튼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욕=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파튼의 지적재산권 등 유산을 보호하기 설립된 회사인 ‘쉬스 얼라이브 유한책임회사’(SAL)는 파튼의 조카인 브라이언 시버를 상대로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해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시버는 파튼의 계정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직접 알린 가족이다. SAL은 파튼의 오랜 매니저인 대니 노젤이 운영 중이다. 파튼의 유산을 둘러싸고 파튼의 가족과 매니저 간의 소송전이 시작된 셈이다. 앞서 TMZ는 시버의 경호 회사 직원들이 파튼 소유의 부동산에서 해고됐다고 보도하며 유산 다툼의 전조를 알렸다.

 

피플지가 입수한 고소장에 따르면, SAL은 시버는 파튼이 사망하기 전부터 그녀의 브랜드를 훼손하기 위한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는 등 위협·협박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버가 이라크 전쟁 당시 민간 군사업체에서 근무했으며, 이런 경험을 시버는 협박에 이용했다고도 명시했다. 이런 협박이 반복되면서 인해 파튼의 상속 담당 변호사와 SAL의 직원이 사임했다고 SAL 측은 주장했다.

 

업체 측은 “SAL은 파튼이 자신의 업적을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하고 홍보하도록 위임한 기관”이라며 “위험, 특히 전직 보안 계약자에 의한 위협으로부터 파튼의 브랜드와 우리 직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시버 측은 경호 업체 직원들이 해고된 데 대해 성명을 통해 “가족을 보호하라는 그녀의 마지막 유언을 이행하겠다”면서 “(파튼의) 삶을 악의적으로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젤 측을 비난했다. SAL 측의 주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고 그래미상 11개를 수상한 파튼은 사업가로도 대성공을 거뒀다. 1986년 고향인 미국 테네시주에 테마파크 ‘돌리우드’를 개장했고, 호텔·워터파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진행했다. 미 포브스는 파튼의 재산을 약 4억5000만달러로 추산했다. 파튼은 자녀가 없고, 60년 간 함께한 남편 칼 딘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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