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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햇반·우유·들깨닭죽 나눴다…유통업계 온정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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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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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단순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족돌봄청년과 청소년, 임산부,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지원 대상을 세분화하고 실제 생활에 필요한 식품과 건강제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사회공헌 슬로건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을 바탕으로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지역별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직무 체험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추석을 앞두고 30명에게 명절 식품과 자사 건강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공장별 지원도 이어졌다. 경주공장은 지난 18일 청소년과 위기 임산부의 출산을 지원하는 시설 '누리영타운'에 '과수원 사과' 39박스를 전달했다. 나주공장은 오는 29일 미혼모 지원기관 '어린엄마둥지'에 분유와 멸균우유 등 상온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안공장 임직원들도 직접 나섰다. 사내 봉사동호회 '사랑나눔회'는 지난 14일 천안시 목천읍과 청룡동 주민들에게 쌀과 라면, 우유 등으로 꾸린 추석 식료품을 전달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도 서울 본사를 포함한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2억4500만원 상당의 제품 23만개를 지원했다. 뇌전증 환아 가정과 가족돌봄청년,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이 대상이었다.

 

CJ제일제당도 추석을 앞두고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손잡고 전북 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에 식품을 지원했다. 비비고 곰탕·육개장 등 국·탕류와 햇반, 죽류, 장류, 스팸, 올리브유 등 일상에서 바로 먹거나 조리에 쓸 수 있는 제품들이다. 올해 두 기관이 새로 협력한 뒤 진행한 첫 식품 기부다. CJ제일제당은 전북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과 전국 30개 거점기관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제품의 특성을 살린 대규모 먹거리 기부에 나섰다. 동원F&B와 열린사회시민포럼은 추석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 취약계층을 위해 '양반 들깨닭죽' 1만개를 기탁했다. 기부 제품은 지역 푸드마켓과 푸드뱅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정관장은 혼자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2021년부터 이어온 '효(孝)배달' 캠페인을 통해 건강제품뿐 아니라 명절 음식과 정서 지원까지 묶어 제공한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임직원들은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조리사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 캠페인 누적 기부금은 약 11억원, 참여 누리꾼은 약 3만5000명에 이른다. 임직원 기부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에 일반인 기부를 더하는 구조다.

 

업계의 명절 사회공헌도 달라지고 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전달하기보다 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유통망, 사업장 인력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먹거리를 보내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도 저소득층 전체에서 가족돌봄청년, 위기 임산부, 미혼모, 홀몸 어르신 등으로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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