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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관왕… 13세 中수영천재 ‘눈부신 역영’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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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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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쯔디, 女접영 200m ‘대회新’
女혼영 200m선 아시아신기록
23일 혼영 400m서 3관왕 도전

중국의 13세 수영 천재 소녀 위쯔디(사진)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영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위쯔디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목받는 선수였다. 2012년 10월생으로 만 14세를 목전에 두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계영 800m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동메달을 합작해 역대 최연소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기 때문이다. 세계수영연맹 규정상 국제선수권 출전 최소 연령은 원칙적으로 14세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록을 갖춘 선수에게는 예외가 허용된다. 위쯔디 역시 이 예외를 적용받아 12세부터 세계선수권 무대에 섰다.

위쯔디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는 접영 200m와 개인혼영 200m·400m에서 모두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매서웠다. 지난해 11월 중국 전국체전에서는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7초41을 기록해 아시아 기록을 갈아치웠고, 올해 3월에는 미국의 올림픽 다관왕 리건 스미스를 꺾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개인혼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등 네 가지 영법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개인혼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위쯔디의 종합적인 기량이 눈에 띈다.

이런 위쯔디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기대주를 넘어 세계적인 수영 스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대회기록인 중국 장위페이의 2분05초57을 0.49초 앞당겼다. 하루 뒤에는 더욱 놀라운 기록을 냈다. 21일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6초10을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기록을 0.72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 수영에서 나온 첫 아시아 최고기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세계기록과의 거리다. 위쯔디의 2분06초10은 캐나다 서머 매킨토시가 보유한 세계기록 2분05초70에 불과 0.40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 기록이 위쯔디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보여줬다고 주목했고, 싱가포르 CNA는 위쯔디의 기록이 올해 세계 최고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수영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위쯔디는 23일 열리는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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