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 3명, 실종 558명으로 대폭 늘었다.
2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260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사망 3명·실종 26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밤사이 실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구조 당국은 주민 2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 상황 파악을 계속하고있다.
이번 산사태는 전날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쪽에서 발생해 중국과 네팔 접경지역인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 일대를 강타했다.
중국 정부는 피해 지역에 군과 소방·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구조하고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며 “부상자 치료를 서둘러 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감시와 조기경보를 강화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구조해 2차 재해를 막으라고 주문했다.
티베트자치구와 르카쩌시는 각각 자연재해 구호 1급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방재·감재·구호위원회와 응급관리부도 국가 재난구호 2급 비상대응을 가동했다.
티베트자치구 응급관리청은 차량 152대와 인력 792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시짱소방구조총대도 차량 72대와 구조대원 431명을 수색견과 인명탐지기, 구조용 동력보트 등과 함께 투입했다.
응급관리부는 국가종합소방구조대 차량 113대와 대원 60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중국안넝그룹과 중국전력건설그룹 등의 공병·구조 인력 325명도 장비를 갖추고 현장으로 향했다.
시짱군구는 현장지휘조와 긴급 구조 인력을 파견했다. 무장경찰 시짱총대 르카쩌지대 장병 140여명도 전문 장비를 갖추고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르카쩌군분구 소속 병력 130여명과 공병기계 장비는 추가 출동에 대비하고 있다.
구조대는 대형 장비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지만 도로 기반이 모두 유실된 데다 강물이 빠르게 흐르면서 핵심 피해지역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추가 인명 피해 위험도 커지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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