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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마자 누우면 걸린다…‘위식도 역류질환’ 방치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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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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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궤양·출혈·협착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과식·음주 피해야…끼는 옷·몸 숙이는 자세도 주의

현대인들은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 배달음식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저녁 식사나 야식을 배불리 먹고 곧바로 눕는 습관이 반복되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위식도 역류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음식을 비롯해 늦은 시간 식사를 하는 생활습관이 일상화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평소 증상이 있다면 술과 기름진 음식,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식도에 염증과 손상이 반복되면서 궤양이나 출혈, 협착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녁식사나 야식을 배불리 먹자마자 눕는 습관은 ‘위식도 역류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저녁식사나 야식을 배불리 먹자마자 눕는 습관은 ‘위식도 역류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왜 문제일까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을 비롯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반복해서 역류하면서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흔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더 넓은 개념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위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다. 특히 식사 직후 눕거나 몸을 숙이는 자세는 역류를 촉진할 수 있다. 고지방 음식과 음주, 흡연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생기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과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만성 기침, 쉰 목소리처럼 식도 밖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저녁 식사나 야식을 과식한 뒤 곧바로 눕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가 가득 찬 상태에서 몸을 눕히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식도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식도 궤양이나 출혈,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방치해선 안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위식도 역류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식도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식도 궤양이나 출혈,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방치해선 안된다. 게티이미지뱅크

◆ 과식·야식 피하고 식후 바로 눕지 말아야

 

증상을 줄이려면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한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몸에 끼는 옷은 복압을 높일 수 있어 피하고,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는 자세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식도에 염증이 반복되면서 식도 궤양이나 출혈, 협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인 역류는 바렛식도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역류질환과 암의 연관성도 보고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소개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식도암과 후두암 위험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본 연구로, 역류질환이 암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생활습관을 바꿔도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제산제나 위산분비억제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저녁 식사나 야식을 과식한 뒤 곧바로 눕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저녁 식사나 야식을 과식한 뒤 곧바로 눕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 ‘제로’보다 중요한 건 식후 습관…통증 없어도 관리해야

 

위식도 역류질환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다시 예전 생활습관으로 돌아가면 재발하기 쉽다. 특히 늦은 밤 과식하거나 술을 마신 뒤 바로 잠드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 과일이나 토마토, 탄산음료, 커피 등은 사람에 따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살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의료진은 단순히 속쓰림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데 그치기보다 역류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료진은 “위식도 역류질환은 흔한 질환이지만 반복되는 증상을 방치하면 식도 손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비만한 경우 체중을 줄이고 복압을 높이는 꽉 끼는 옷이나 몸을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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