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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3분기 연속 최대 실적…젠슨 황 “AI 수요 가속, 인프라 구축 전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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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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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분기 매출 133조원…전년동기 대비 106% 상승
13분기 연속 신기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발표 성명에서 “AI는 지금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이제 유용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황 CEO는 “토큰들은 생산적이며 수익성이 있다. 이제 컴퓨트(연산자원)는 매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I 모델이 생성하는 토큰이 실제 생산성과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AI 시장의 성장세와 관련해 “수요는 가속하고 있다”며 “작년 이맘때만 해도 단 한 곳의 연구소가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AI 연구소와 스타트업들의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프런티어 연구소가 동시에 규모를 키우고 있고, 오픈모델 생태계가 활발하며 피지컬 AI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등 미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모멘텀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또 “AI 인프라 구축은 지금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며 “현재 본격 양산에 들어간 베라 루빈은 바로 이 순간을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6% 늘어난 962억2000만 달러(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돈 수치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다.

 

AI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2%에 달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대상 매출은 4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매출도 169억달러에서 403억달러로 약 2.4배 늘었다.

 

PC와 게임기, 차량용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에지 컴퓨팅 부문 매출은 72억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75%, 영업이익률은 66.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080억달러(약 149조5000억원)를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4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도 213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58.7% 늘었다.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여타 거대 기술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크게 줄거나 적자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매출채권이 크게 늘어난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매출채권은 630억달러(약 87조원)로 6개월 전 385억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제품을 공급하고도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량 고객과 다분기 계약에 대한 지급 조건이 연장되면서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45일에서 60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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