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가장 오래 지속…hs-CRP, 섭취 전보다 최대 39%↓”
케일과 시금치 등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를 착즙해 만든 주스가 생채소나 루테인 보충제와 비교해 혈중 루테인 농도의 상승세가 더 오래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착즙 주스를 마신 뒤에는 체내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혈액 지표도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윤정미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와 실제(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게재한 연구에서 생채소와 생채소 착즙 주스, 루테인 보충제의 루테인 생체이용률을 비교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간격으로 루테인 보충제, 생채소, 생채소 착즙 주스를 각각 섭취했으며 세 시험에서 섭취한 루테인 양은 모두 20㎎으로 맞췄다.
생채소는 케일 100g과 시금치 50g, 사과 150g으로 구성했고 착즙 주스는 같은 재료로 만든 200㎖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섭취 전과 섭취 후 4·6·8·12·24·30시간에 혈액을 채취해 혈중 루테인 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생채소를 먹은 경우 혈중 루테인 농도는 섭취 12시간 뒤 0.37㎍/㎖로 가장 높아졌다. 루테인 보충제는 24시간 뒤 0.6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착즙 주스는 혈중 루테인 농도가 30시간 뒤 0.42㎍/㎖까지 올라갔다. 특히 생채소나 보충제와 달리 측정 마지막 시점인 30시간까지 혈중 루테인 농도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체내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혈액 지표인 고감도 C 반응성 단백질(hs-CRP)도 함께 분석했다.
생채소를 섭취했을 때 hs-CRP는 12시간 뒤 섭취 전보다 19% 낮아졌고, 루테인 보충제에서는 24시간 뒤 32% 감소했다.
착즙 주스를 섭취한 경우에는 12시간 뒤 17%, 24시간 뒤 26% 낮아졌으며 30시간 뒤에는 섭취 전보다 최대 39%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루테인이 지용성 성분인 만큼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지방 함량에 따라 흡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세 시험에서 지방 함량이 비슷한 식사를 함께 제공했다.
윤정미 교수는 “채소 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 케일·시금치 등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를 착즙한 주스는 루테인과 다양한 식물성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침 식사 때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거나 착즙 주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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