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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 원작자 돌리 파튼 별세…美전역 1주일 조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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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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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일기로 영면…3000곡 넘게 쓰며 美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휴스턴 리메이크로 세계적 명곡 탄생…그래미 11회·빌보드 1위 25곡

전 세계가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로 기억하는 명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의 원작자이자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린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14년 5월 뉴욕에서 열린 NBC ‘투데이’ 쇼에서 돌리 파튼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욕=AP연합뉴스
2014년 5월 뉴욕에서 열린 NBC ‘투데이’ 쇼에서 돌리 파튼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뉴욕=AP연합뉴스

파튼의 조카 브라이언 시버는 2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돌리는 빛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 예수님의 팔에 안겨 있다"며 파튼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파튼은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전속 공연을 연기했다가 취소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최근 몇 년간 자신의 면역계와 소화계가 다 망가졌다고 알려온 파튼은 지난해 가을 SNS를 통해 “난 아직 안 죽었다”고 밝혔고, 올해 5월에는 치료에 잘 반응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결국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1946년 테네시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12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파튼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음반 제작자, 배우, 방송인, 작가, 자선사업가로 세대와 지역, 정치 성향을 초월해 사랑받은 유명인이었다.

 

1974년 직접 작사·작곡한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로 1975년부터 2년 연속 컨트리뮤직협회(CMA) 올해의 여성 보컬리스트 상을 받았다. 이 곡은 휘트니 휴스턴이 리메이크해 1992년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로 불러 전 세계적인 명곡으로 남았다.

 

파튼은 평생 3000곡 이상을 작사·작곡했다. 그의 노래는 휴스턴뿐 아니라 비욘세, 올리비아 뉴턴존 등 수많은 가수가 다시 불렀다.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1억 장을 넘었고 그의 음악은 온라인에서 10억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돌리 파튼의 자택 앞에 시민들이 추모의 꽃을 놓고 있다. 브렌트우드=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돌리 파튼의 자택 앞에 시민들이 추모의 꽃을 놓고 있다. 브렌트우드=AP연합뉴스

파튼은 평생공로상을 포함해 총 11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의 노래 25곡이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에 올랐다. 2022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파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최고 컨트리 가수 중 한 명이자 그 이상인 돌리 파튼의 별세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적었다. 이어 파튼을 기리기 위해 이날 오후6시부터 1주일 동안 미국 전역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직계 가족만 참석하는 소박한 장례식이다. 유족은 조화 대신 파튼이 설립한 교육 비영리 단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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