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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사찰로, 영화 보고 인연 찾고…가을엔 템플스테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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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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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충청권 사찰 여행부터 솔숲 캠핑까지
미혼 남녀 만남·템플스테이 할인 등 프로그램 다양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을 맞아 산사에서 휴식과 체험을 즐기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차를 타고 사찰과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여행부터 금강송 숲에서 캠핑과 영화를 즐기는 프로그램, 템플스테이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찾는 만남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산사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템플스테이 할인과 국가유산 관광 혜택도 마련돼 가을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강원 인제군 백담사 일원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인제군 백담사 일원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기차 타고 사찰로…충청권 명소까지 하루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다음 달 12일 경부선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여행을 운영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타고 충청권 사찰을 찾아가는 당일형 여행상품으로, 지난 3월 호남선과 4월 중앙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됐다.

 

여행객은 충북 영동 반야사와 공주 이제사, 갑사 등 3개 사찰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반야사 코스에서는 편백나무숲 둘레길과 영동 월류봉, 레인보우힐링센터 등을 둘러보고, 이제사 코스에서는 공주기독교박물관과 무령왕릉, 공주한옥마을 등을 방문한다. 갑사 코스에서는 한지 직사각과반 만들기 체험과 공주 치유의 숲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각 코스에서는 명상과 차담, 사찰음식 등 템플스테이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찰에서의 휴식에 지역 명소 관광을 더해 하루 동안 충청권의 자연과 문화, 전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부선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여행 포스터. 코레일관광개발
경부선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여행 포스터. 코레일관광개발

◆ 절밥 먹고 솔숲서 영화 보기…산사에서의 하루

 

산사에 머무는 것 자체를 여행으로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도 열린다.

 

제6회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는 다음 달 5일 강릉 현덕사에서 ‘금강송 솔숲 캠핑 & 시네마’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와 캠핑, 사찰 체험에 야외 영화 상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현덕사 템플스테이 방사 6개를 활용한 숙박형 프로그램에는 약 2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금강송 솔숲에서는 가족 캠핑 6팀과 솔로 캠핑 8팀을 초청한다. 캠핑이나 숙박 없이 영화만 관람하는 당일 참가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현덕사의 사찰음식이 제공되며 주지 스님이 내려주는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오후 7시에는 현덕사 자갈마당에서 영화 ‘절해고도’를 야외 상영한다.

 

영화제 측은 영화 한 편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산사에 머물며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숲에서 쉬다가 해가 진 뒤 영화를 보는 하루 전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강송 솔숲 캠핑 & 시네마' 홍보물. 현덕사
'금강송 솔숲 캠핑 & 시네마' 홍보물. 현덕사

◆ 템플스테이와 함께 인연 찾기도…‘나는 절로’

 

미혼 남녀가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인연도 찾는 프로그램도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다음 달 19~20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를 개최한다.

 

‘나는 절로’는 보건복지부 저출생 극복 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계종이 2023년 11월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총 195쌍의 남녀가 참가해 88쌍이 커플로 연결됐다. 이 중 현재까지 5쌍이 결혼했으며, 7쌍이 결혼을 준비 중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이번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은 수도권에 거주하거나 수도권과 인연이 있는 2030 미혼 남녀 각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종교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남녀는 18일부터 31일까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 포스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 올가을엔 템플스테이 반값…국가유산 여행 혜택도

 

템플스테이와 국가유산 관광을 함께 즐기면서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이달의 방문코스-가을’을 운영한다. 가을철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지역별 여행 코스를 구성해 관람객들이 문화유산과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산사의 길’에서는 공주 마곡사와 보은 법주사, 안동 봉정사, 순천 송광사, 양산 통도사의 템플스테이를 50% 할인한다.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을 합쳐 25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국가유산을 둘러볼 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부여 부소산성과 나성, 경주 대릉원 천마총 등에서는 방문자 여권 소지자 1000명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일부 거점에서는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나 지역화폐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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