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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변호사 직함 찾아야겠다…경찰의 야만적 행태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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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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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태서 촉발된 발언으로 풀이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경찰의 수사 행태를 감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론활동은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경찰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일 때 변호사 등록을 다시 하고 면회를 간 일이 있었는데 휴업계를 내고 여태 있었다”며 “시절이 수상하고 험악하니 변호사라도 등록하고 경찰의 야만적인 행태를 감시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30대)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 모씨(37)의 남자친구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약 2시간 30분 만에 신고자에게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말하고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부 경장은 당시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 목록에서 장씨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 A씨의 실종 사건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2일 제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 역시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은 소실된 상태로, 법의관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며 “DNA도 채취해 긴급 감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장미란씨 시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장미란씨 시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뉴시스

부 경장에게는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부 경장은 지난 22일 긴급 체포됐지만 24일 법원이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인용하면서 이틀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25일 오후 다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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